[Ausbildung] 아우스빌둥

개인적인 개발자 아우스빌둥 졸업 리뷰

OnceBH 2022. 8. 2.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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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개발자 아우스빌둥  졸업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3년간 아우스빌둥을 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전체적으로 3년간 배운 것, 그리고 느낀 점을 써보려 합니다.

 

아우스빌둥은 기본적으로 개발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정비, 수리, 커피숍, 은행, 디자이너, 물류, 꽃집, 레스토랑, 음악, 방송, 등등 셀 수 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각각의 직군에 필요한 혹은 요구되는 사항, 요소들이 다릅니다.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사한 계기는 다름 아닌 아우스빌둥이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 아우스빌둥을 준비할 당시 여러 커뮤니티와 구글을 통해 검색하고 찾아다녔지만, 사실 그렇다 할만한 정보를 찾기는

아무래도 제한적이었습니다!. 그 많은 분야들 중에 제가 원하는 분야의 아우스빌둥 정보가 있을 리 만무했죠.

그래서 추후 개발자로 아우스빌둥을 준비하시거나,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제 경험과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아우스빌둥이 예전과 비교해 많이 알려져 있고, 또한 질문들도 받게 되는데, 나름 정보를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합니다.

 

제가 개발자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대략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당연스럽게도 독일어입니다.

언어가 부족하다는 것은 단지 의사소통이 불편하다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는 스스로 자존감과 자신감을 깎아먹게 되기도 합니다.

처음이야 내 모국어가 아니니까. 배우는 중이니까 하고 스스로 다독이지만 이 기간도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대략 아우스빌둥 2년 차 중반까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옆에서 웃으면 웃고, 얘기하면 경청하고 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면,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아주 수동적으로 보이고, 적극적이지 못한 사람으로 남들에게 인식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2년 차 중반까지 아우스 빌더에게 항상 듣던 말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야한 다였습니다. 중요한 건 제가 적극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마 한국어로 대화했다면 벌써 재잘재잘 수다를 떠느라 바빴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어로 대화해야 하고, 제 자신의 모습을 보일 수 없고 항상 위축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은 제게 사실상 스스로 너무 힘들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습니다. 그러니 독일어를 꼭 정말 꼭 많이 공부하시고 대화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저는 아우스빌둥 2년 차까지 혼자서 아우스빌더로부터 직접적으로 과제를 받았기에, 따로 다른 직원과 대화 할 기회가 크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년차부터는 팀에서 실제 직원들과 같이 일해야하고, 이를 위해 2년차 중반부터 회사에 존재하는 여러 팀을 방문하여 대략 1-2주간 머물며 팀의 분위기와 일을 배울 수 있는 프락티 쿰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부터 제 독일어도 크게 발전된 거 같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아무 문제없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는 시기부터 원만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독일어 실력이었다면, 아마 그 3년간 못해도 뭐 하나는 더 배우지 않았을까요??

당시 제 독일어 실력은 B2였습니다.

 

두 번째는 질문하기입니다.

모르는 것은 물어봐야 합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계속 물어보라는 뜻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것은 먼저 스스로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못 찾겠다면 그때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때 제 스스로 찾아보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에 지금까지의 결과를 같이 말하는 게 중요합니다.

혹은 회의 중 모르는 혹은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정말 많습니다.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고 서로 많은 아이디어를 나누는 중이라도 이해가 안 되거나 모르는 부분에 관해서는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서로 같은 대화에 참여하고 있고, 같은 지식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입니다.

이는 외국인이라서, 혹은 나만 못 알아봐서 물어보기가 껄끄럽다... 하는 행동이 전혀 아닙니다.

실제로 같은 독일인들도 한창 회의 중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한창 회의 중이라도 자연스럽게 물어봅니다.

예를 들면 Hey! Sorry ich hab eine dumme Frage, was ist ***? 이런 식으로 말이죠.

 

마지막은 나의 권리를 챙겨라입니다.

제가 아우스빌둥을 하면서 회사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권유와 제안은 휴가를 사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나 공장에서 일한 적이 많았습니다. 당시 많아봐야 휴가 3일 혹은 1주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휴가가 30일로 늘어났습니다. 도통 어디에 언제 써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더군요.

갑자기 3배로 불어난 자유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당시 정말 휴가가 필요한가?라는 생각조차 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감사하다고 사용하지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권리를 챙기고 누리라는 것입니다.

휴가가 생기면 휴가를 사용하고 몸이 아프면 병가를 쓰고, 아우스빌둥에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고민하지 말고 물어보고 받으라는 것입니다.

특히 아우스빌둥 기간 동안 회사는 일과 공부에 필요한 물품들을 모두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이는 법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아우스빌둥을 위해 필요한 게 있다면 회사에 혹은 아우스 빌더에게 꼭 물어보세요. 저 역시 학교와 졸업시험에 필요한 책과 서적들을 모두 회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아마 스스로 구매하려 했다면 대략 10만 원 이상은 들었을 것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과 아우스빌둥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전달해드릴 수 있어 항상 기쁩니다.

앞으로 더 이상 아쭈비는 아니지만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나누려고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년의 시간이 마무리되었고, 저는 아우스빌둥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직원으로 일하며, 여러분들께 독일의 소식과 정보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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