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bildung] 아우스빌둥

개발자 아우스빌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들

OnceBH 2022. 12. 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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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아우스빌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들

 

안녕하세요! 이번 한 해도 마지막을 달려가는 지금,

올해는 만족스러운 한해를 보내고 계신가요? 금년은 제게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해입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은 아우스빌둥을 문제없이 졸업했다는 것이고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연도에 한국에 들러 가족과 친구들도 보고 왔다는 점도 큰 부분입니다. 아우스빌둥을 하면서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다름이 아닌 제가 지금까지 자주 댓글로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아우스빌둥을 준비하시거나  관심을 두고 계시는 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아우스빌둥에 관한 정보가 적기때문에 아무래도 현재 자신의 상황에서 아우스빌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또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이 게시글은 단지 제가 자주 받아 온 질문들에 한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이니 혹여나 추가적이거나 다른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1. 나이?
  2. 독일어? 아니면 영어?
  3. 프로그래밍 언어?
  4. 프로그래밍 실력?
  5. 아우스빌둥 면접?
  6. 아우스빌둥 신청방법?
  7. 마치며

 

1. 나이?

 

아마 나이에관한 질문이 제가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받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대체로 아우스빌둥에 관심을 가지게 되시거나 혹은 알게 되시는 경우가 빠르면 20대 중반 느리면 30대 중후반까지 되는 것 같습니다.

제게 질문을 주셨던 대부분의 분들이 먼저 하시는 말씀 중 하나는 "제 나이가 어린 편이 아니라서..." 혹은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대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우스빌둥을 준비하신다면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분명 어릴 때 즉 10대 혹은 20대 초중반 때 준비를 하시는 게 분명 많은 이득이긴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아우스빌둥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우스빌둥을 하던 때 학교 반에서 가장 나이가 많던 학생은 30대 중반이었습니다. 분명 비율로 따지자면 10대가 대략 30% 20대가 대략 60% 그리고 30대가 대략 10%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 일반적인 비율이 아닙니다. 직종과 지역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옆반은 물류창고 쪽 직종이었는데 그 반은 오히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사이가 훨씬 많기도 했습니다.

 

나이를 너무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 어린 나이에 준비한 것이 아니기에 제가 졸업 당시 20대 후반이었습니다.

그러니  나이가 걸림돌이다 혹은 나이 때문에 걱정이다 하시는 생각은 너무 크게 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성실히 교육받고 직원으로 남아서 일할 아쭈비를 뽑고 싶어 하지 무작정 어린 친구만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2. 독일어? 아니면 영어?

 

두 번째 많이 받는 질문은 독일어를 준비해야 하는가? 아니면 영어로도 충분한가?입니다.

제 답은 무조건 독일어입니다. 물어볼 것도 없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똑같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직업을 가지려 하는데 한국어를 못한다? 정말 글로벌한 대기업이어서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회사가 아니라면

무조건 독일어입니다. 개발자의 경우 2가지 언어를 모두 어느 정도 할 줄 안다면 좋습니다. 모든 회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업무는 독일어로 코딩은 영어로 작업하기 때문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독일에서는 당연히 독일어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당연히 영어보다 독일어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시는 게 좋습니다. 

 

독일어는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을까?라는 질문을 추가로 받기도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은 어느 언어든 마찬가지로 그 나라에서 직접 배우는 게 가장 빠릅니다. 애석하게도 이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독일어를 공부한다고 실력이 덜 늘고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한다고 더 늘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언어를 사용하는 정도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는 동안 독일어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일상에서 독일어를 억지로라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독일에 가기 전 B1까지는 따고 가자 했는데, 사실 A1 만 따고 그만두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데 너무 제한적이고 추가적인 인풋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독일에 와서 3개월 만에  B2까지 땄습니다. 일상에서 어떻게든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차이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한국에서 혼자 혹은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는 게 낭비이다 혹은 부질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현지에서 배우는 것보다 경험과 사용량이 적고 이는 결국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3. 프로그래밍 언어?

 

가끔 인터넷을 보면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단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보자들이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 파이썬!!! 라면서 말이죠.

사실 언어를 배우고 문제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모든 언어가 어렵습니다.

단지 문법이 조금 더 쉽다 뿐이겠지요. 프로그래밍 언어는 제가 생각해볼 때 배우기 쉽다 어렵다로 나누는 게 아니라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것을 프로그래밍하고자 하느냐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웹이라면 타입 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C# 등등이 될 것이고

게임이라면 C++, C# 혹은 자바스크립트가 될 것이고 

모바일이라면 Java, Kotlin, Swift 등등 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한 가지 언어로 많은 분야를 공부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배우고 싶은 분야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언어를 공부하세요.

그래도 정 모르시겠다면 C#, Java, Python 그리고 자바스크립트 중 하나를 선택해서 공부해 보세요.

 

 

4. 프로그래밍 실력?

 

간단합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무관 하다입니다.

아우스빌둥은 회사와 학교에서 처음부터 다 가르쳐줍니다. 프로그래밍 실력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문제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가끔 회사에서 기술 면접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프로그래밍 기초를 알고 문제를 해결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고,

문제를 풀지 못한다고 무조건 탈락이다 그런 건 아닙니다. 대부분 이러한 기술면접을 준비하는 데는 지원자의 사고력, 노력을 보려는 것이지 문제를 못 맞혔네? 당신은 애석하게도 탈락입니다... 이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무엇보다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기술 면접 후 짧게 왜 그렇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왜 그렇게 코드를 작성하였는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아우스빌둥 면접?

 

면접의 기회가 아직 주어지지 않았는데 면접을 준비할 필요는 제가 볼 때 적습니다. 저는 면접 전 일반적인 몇 가지 질문들을 작성하고 준비하는 것으로 면접 준비를 하였고 회사와 면접 날짜를 결정하고 난 다음부터 회사에 맞게 여러 예상 질문을 준비하였습니다.

면접은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략 1-4명의 면접관들과 진행됩니다. 면접은 아주 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아우스빌둥 혹은 직군과 동떨어진 말도 안 되는 질문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정말 물어보아야 가족관계 정도입니다. 아우스빌둥을 시작하시면 학교에서 배우시겠지만 기본적으로 독일에서 면접을 진행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몇 가지들을 배우게 됩니다.

 

 

 

6. 아우스빌둥 신청방법?

 

가끔 질문을 받다 보면 아우스빌둥을 언제 준비하고 신청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내년 초에 독일에 가서 여름쯤 신청해보려 합니다!라는 글들을 간혹 보게 되는데, 그러면 아마 대부분의 회사들이 답을 주지 않거나 자리가 없다고 할 것입니다. 아우스빌둥은 기본적으로 9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여름쯤부터 신청하고 면접을 준비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빠르면 작년 겨울부터 늦어도 3-4월 안에는 신청하시는 게 더 많은 기회를 가지시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다음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직종의 회사들이 현저히 줄어들게 될 것이 뻔합니다. 아우스빌둥을 준비하신다면  시간이 넉넉하다고 천천히 진행하지 마시고 웬만하면 1월부터 이력서를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7. 마치며.

 

자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많이 받아왔던 질문들을 추슬러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아우스빌둥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혹여나 비슷한 질문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해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처음 개발자 아우스빌둥을 준비할 때 정보 찾기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정확하지 않거나 오래된 정보였고 그 마저도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게 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계기도 되었고 말이죠. 앞으로도 아우스빌둥에 관한 정보들을 꾸준히 올려보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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