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bildung] 아우스빌둥

아우스빌둥 졸업!!! 구두시험, 프레젠테이션

OnceBH 2022. 7. 1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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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빌둥 졸업!!! 구두시험, 프레젠테이션

안녕하세요!

드디어 저번 주 아우스빌둥을 끝마쳤습니다.

오늘은 구두시험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고 다음에 아우스빌둥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두시험 준비
  2. 구두시험 당일
  3. 마치며

 

1. 구두시험 준비

 

먼저 구두시험은 아우스빌둥 최종 졸업시험입니다.

졸업시험은 먼저 필기, 프로젝트 그리고 구두시험으로 나뉘게 됩니다.

필기시험은 말 그대로 지금까지 배웠던 것들을 다루는 필기시험입니다.

그리고 응시자는 프로젝트를 준비합니다. 프로젝트는 이미 다른 게시글에서도 많이 언급하였듯이, 회사와 관련된 프로젝트여야 합니다.

또한 IHK에 승인을 얻어야지만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응시자는 프로젝트 그 자체를 제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회사와 관련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응시자는 프로젝트 대신 문서를 제출합니다. 이 문서는 당연히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내용을 포함합니다.

문서는 당연히 그 단계에 따라 나뉘어 작성되어야 합니다. 또한 가능한 세세한 디테일을 신경 써야 합니다.

이렇게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문서화까지 마쳤다면 다음은 온라인 포털을 통해 문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응시자는 온라인 포털에 문서를 pdf로 제출하고 한부는 제본하여 책으로 IHK에 직접 보내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데드라인을 꼭 지켜야 합니다. 또한 프로젝트의 승인을 얻기 위해 제출한 제출서에 적은 프로젝트 이름이 꼭 같은지 확인하세요.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자 문서를 제출하였다면 다음은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것입니다.

응시자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합니다. 이때 최대 15분을 넘지 말아야 하며,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모든 도구들을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빔프로젝트만 IHK에서 제공합니다.)

즉 노트북, 레이저 포인터, 여분의 케이블 등등을 직접 준비하셔야 합니다.

또한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면 아쭈비는 3년간 빠짐없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 보고서는 구두시험 당일 모두 인쇄되어야 하며,

감독관은 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질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감독관은 프로젝트와 보고서에 관련된 내용 이외에 모든 내용을 구두시험에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2. 구두시험 당일

 

저는 구두시험 당일 기차를 타고 시험장에 가야 했습니다. 기차로 대략 1시간 반을 달려 IHK건물에 도착하였습니다.

옷은 가능한 한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고 가려 했습니다. 당시 저는 가벼운 패턴이 있는 와이셔츠, 검은색 청바지와 벨트 그리고 갈색 구두를 신고 갔습니다. 건물에 들어가니 안내데스크에서 일하시는 직원분이 제게 다가와 오늘 시험이 있는지 여쭈어보셨습니다.

저는 맞다고 대답하였고 제가 시험을 치는 직군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직원분은 제게 어떻게 시험장에 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감독관 중 한 분을 만났습니다. 먼저 인사를 하고 제게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위한 방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제게 혹시 시험을 조금 일찍 시작할 수 있을지 여쭈어보셨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3분의 감독관이 들어오셨습니다. 당시 2분은 대략 40대 혹은 50대였고 한분은 30대가량으로 보였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기 전에 감독관이 정말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프레젠테이션의 대상이 누구인지에 관한 질문입니다.

"Bevor wir Präsi anfangen, können Sie bitte mir sagen, Wer Ihre Zielgruppe ist?"와 같이 질문합니다. 이는 사실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은 답은 Prüfer입니다. 즉 감독관이라는 뜻입니다. 그 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였습니다.

당시 연습을 많이 했었기에 전혀 떨거나 버벅거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능한 한 눈을 자주 마주치려고 애썼습니다.

이렇게 프레젠테이션은 문제없이 15분에서 조금 넘은 15분 30초 정도에 마쳤습니다.

그 후 한 감독관이 제게 보고서에 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저는 가능한 한 문법에 어긋나지 않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려 애썼습니다.

당연히 독일어는 제 모국어가 아니기에, 긴장을 많이 하면 간결한 문장보다 장엄하고 예시를 많이 들어 넓게 펼쳐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험을 조금 일찍 시작한 것 때문인지 다른 아쭈비보다 문제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문제 또한 프로젝트에 관련된 문제들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가능한 한 모든 대답을 하려 애썼고 정말 모르는 상황이 아니면 대답을 하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모두 끝난 뒤 감독관 중 한 분이 제게 노트북과 짐을 정리하여도 좋다는 말과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당시 감독관들이 정말 까칠하고 무뚝뚝했기 때문에 시험을 완료했다는 기쁨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감독관들은 다른 방에서 제 아우스빌둥 졸업 여부를 논하며 웃고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5분 후 감독관들이 아주 환하고 친절하게 제게 오더니 아우스빌둥과 졸업시험에 관한 제 의견을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회사에서 정직원으로 계속해서 일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이 끝나고 제게 종이 한 장을 건네주었습니다.

합격증이었습니다.

 

아우스빌둥은 원래 9월까지 진행되지만, 합격증서를 받는다면 그 즉시 아우스빌둥은 종료됩니다.

그렇게 제3년의 아우스빌둥은 종료되었습니다. 이 기쁜 마음을 여자 친구와 가족에게 알렸습니다.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회사에 먼저 갔습니다. 회사에서 아우스빌둥 책임자와 짧은 면담을 가졌습니다.

그다음 정직원으로 제 계약이 변경되면 제 비자가 비 뀌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 논의한 뒤,

회사에서 가능한 한 빠르게 Ausländerbehörde와 접촉하였습니다.

그렇게 제 아우스빌둥은 끝이 났고 저는 2일간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번 주 목요일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3. 마치며

 

이렇게 아우스빌둥이 끝이 났습니다.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고, 좋은 회사와 좋은 팀 덕분에 졸업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아우스빌둥을 찾겠다고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러 다니고, 아우스빌둥을 시작한 뒤 학교에서 독일 이 때문에 온갖 고생을 하고,

회의에서 잘 들리지도 알아듣지도 못해 항상 엉뚱한 대답을 해야 했던 시간들, 모두 하나같이 힘들고 고단했지만, 지금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했던 과정들이었습니다. 제 아우스빌둥은 끝이 났지만, 누군가는 아우스빌둥을 하고 또는 준비하고 계실 겁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파이팅입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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