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bildung] 아우스빌둥

독일 아우스빌둥 면접 어떻게 진행되었나?

OnceBH 2020. 12.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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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스빌둥 면접

독일 아우스빌둥 면접 어떻게 진행되었나?

 

 나는 대략 뮌헨,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그 외 근교 지역 포함 120~130개의 IT기업에 지원,

총 6번의 면접 기회를 얻었다.

오늘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의 대략적인 진행을 다루어 보려 한다.

나는 현재  Fachinformatik Anwendungsentwicklung으로 아우스빌둥을 하고 있으며,

면접은 직군, 회사의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주관적인 견해와 생각이 들어가 있음을 미리 말한다.

 

1. 면접 기회는 어떻게 올까??

 

주위 아우스빌둥을 하시는 분들에게 간간이 들려오는 얘기로,

온라인이 아닌 직접 회사를 방문 후 지원 혹은 우편, 팩스로 하셨다는 분들이 계신다.

나 역시 방문 지원 혹은 우편, 팩스 지원이 조금 더 가능성 있을 수 있다고 얼핏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100% 온라인으로 지원했다.

나는 온라인 지원을 위해 2가지 홈페이지를 사용하였다.

1. ausbildung.de

2. azubiyo

두 곳에 가입 후 직군, 지역을 선택하고 기업마다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잘 체크하고 지원하면 된다.

*대부분 특정 회사 사이트 혹은 지원 사이트로 이동하며, 그렇지 않다면 바로 이메일로 연결된다.

내가 지원할 당시 준비했던 서류들을 알려주겠다.

1. 이력서

2. 자기소개서

3. 증명사진 (가끔 이력서에 사진뿐 아니라 증명사진을 따로 요구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증명사진의 크기, 찍는 방법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독일에서 사진을 새로 찍는 것을 추천한다.)

4. 영문으로 된 중, 고, 대학교 성적, 졸업 혹은 제적증명서.(나는 수시로 대학교에 들어갔기에 내 최종학력을 독일 최종학력으로 정확히 회사에게 알려주어야 했고 그에 추가적으로 몇 가지를 더 보냈다.

또한 영문 성적, 졸업, 제적증명서는 원본이 아닌 대사관으로부터 공증된 사본을 보냈다.)

5. 독일어 증명서 (나는 어학원에서 받은 증명서를 제출했다.)

 

혹시 전에 게시한 "독일 아우스빌둥 시작하기까지."를 읽지 않았다면 먼저 읽고 지금 페이지를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ttps://ko-de-dev-green.tistory.com/6 :D 

 

나는 면접 기회를 주로 전화, 혹은 이메일로 받았다.

 

-전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걱정하지 마라. 일단 받아라!!

회사에서 온 전화인데 못 알아듣겠다?? 무서워하지 마라. 다시 물어봐라!!

면접 볼 수 있는 날짜를 물어본다?? 고민하지 마라. 그 주 혹은 늦어도 다음 주가 좋다고 말해라!!

혹은 면접일을 알려주면서 가능한지 물어본다?? 당황하지 마라. 가능하다고 말해라!!

 

*********여기서 입 벌려!!! 꿀팁 들어간다!!!*********

대부분 면접일이 잡히면 누구와 면접을 보게 될 것인지 이름을 알려준다.

꼭 외우거나 적어놔라!!

그리고 구글에서 꼭 찾아라!!

모르는 사람이라도 사진 혹은 영상으로 면접관(들) 얼굴을 보게 되면, 일단 심신이 안정되고, 면접관 얼굴이 익숙해진다.

또한 대부분 회사에서 다시 한번 이메일로 면접 날짜, 시간, 면접관들을 알려줄 거지만,

이메일로 보내줄 수 있냐고 먼저 물어보자.

 

-이메일

 

이메일이면 전화보다 더 더 더 쉽다!!

일단 옆에 커피를 준비하고 천천히 이메일을 읽어 내려간다.

 

여기서 처음으로 볼 것은 

Hallo OOO, 혹은 Sehr geehrte/r OOO,

어떻게 인사가 오든, 나를 Sie라고 부르던 Du라고 부르던 우리는 무조건 Sehr geehrte/r로 간다.

(이메일을 보낸 사람의 이름이 없다면,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 이 적합하다.)

이메일에서 나에게 Du를 사용해도 된다고 적혀있는 게 아니면 무조건 Sie로 적어라.

(Du를 사용해도 된다면 Hallo OOO 정도면 괜찮을 듯싶지만,

지금까지 Du를 사용해도 된다고 이메일에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 의심스럽다면 그냥 Sehr geehrte/r 를 쓰자.)

읽다 보면 면접 날짜가 예) 04.01.2021 14:00 Uhr 가능한지 물어본다.

혹은 언제 가능한지 물어본다.

내가 뭐라고 그랬는가?

당황하지 않고, 가능하다고 승낙을 딱!!

혹은 너무 기쁘지만 내색하지 않고 내가 가능한 시간을 딱!! (당연히 그 주 혹은 늦어도 다음 주)

끗. 쉽다 그지요??

그렇다면 회사 측에서 대부분 면접관 이름, 위치, 시간을 다시 알려준다.

그러면 다시 면접관 이름 구글 검색 시작!!

답장은 항상 정중하면서 간결하게 보내는 것이 좋다.

 

마지막은 거의 

Mit freundlichen Grüßen,

OOO

을 사용하면 가장 인상적이다.

 

이메일을 장엄하거나 길게 쓸 필요 없다.

그리고 혹여나 회사에서 제시한 날짜가 정말 안 되는 날이라면 공손히 다른 날을 부탁하면 된다. 걱정 NO!!

 

2. 면접 준비

 

 여기서 조금 공부할 것들이 많아진다.

직군, 회사마다 달라지겠지만, 회사 홈페이지가 있다면, 일단 들어가서 천천히 다 읽어본다.

특히 회사의 목표, 추구하는 것,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창립되었는지,

그 회사의 강점, 제공하는 제품 등등 자세히 읽어보고 다 정리해라.

그 후 면접관이 물어 볼만한 예시문제를 만들어라.(가능하면 면접날이 잡히기 전부터 준비하는 게 좋다.)

당연한 소리이지만 막힘없이 말할 정도로 연습하는 게 좋다.

당신은 외국인이지만, 아우스빌둥을 위해서 독일어 공부를 철저히 했으며,

내 실력으로 이 정도까지 막힘없이 말할 수 있다.라고 어필해야 한다.

 

3. 면접 당일

 

면접은 누구에게나 떨리고, 긴장된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건 실수를 줄이는 것이고, 실수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것이다.

직군, 회사마다 다르겠으나 나는 1 대 1, 1 대 2 혹은 최대 1 대 3까지 면접을 보았다.

직군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꼭 정장을 맞춰 입고 가지 않아도 된다.

나 역시 깔끔한 하얀 와이셔츠에 검정계통의 마이를 걸쳤고 검정계통에 청바지에 깔끔한 구두를 신고 면접에 임했다.

일단 만국 공통으로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 면접관과 몇 시에 면접이 있어 왔다고 알린 뒤, 기다린다.

그다음 면접관(들)을 만나게 된다면,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다가간다.

면접관(들)이 만나서 반갑다며, 스스로를 소개하고 손을 건넨다.

당신은 씩씩하고 자신감 있게 만나서 반갑다고 하며 자신을 소개한 뒤 악수를 받는다.

ex) Schön, Sie kennenzulernen. Ich bin OOO 이면 적절하다.

(이때 눈은 상대방을 바라보고, 손은 자신감 있게 어느 정도 힘을 준 상태로 악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관이 외투를 벗어도 된다고 하거나, 앉아도 된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감사히 그 제안에 응하면 된다.

앉자마자 면접관이 당신에게 마실 것이 필요하냐고 물어볼 것이다.

거절하지 마라!!! 최고의 선택은 물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거절하면 실례이며, 특히나 나중에 면접 중 목이 마르거나 긴장했는데 물을 못 마시는 상태라면,

당신은 패닉에 빠지기 쉽고, 대답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헛기침을 해야 할 것이다.

요즘은 회사들도  Sie보다는 Du를 사용하려 하기 때문에,

면접관이 당신에게 Du로 질문을 물어봐도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면접관이 나도 면접관에게 Du를 사용해도 된다고 언급하지 않으면,

일단 대답할 때 당신은 Sie를 사용하고, 혹여나 나중에 Du를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면,

그때 Du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제 면접관(들)으로부터 여러 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

연습한 대로 최대한 연결시켜서 대답하고, 돌발 질문은..... 재량이다...

면접관의 질문에 응할 때 면접관이 다수라면, 대답하는 동안 모두 한 번씩 자연스럽게 아이컨택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이 나에게 물어본다.

"우리 회사 혹은 아우스빌둥에 관련해 궁금한 점이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가요??"

회사, 아우스빌둥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꼭 물어보자. 그렇지 않으면 면접관(들)은 당신이 회사에 큰 관심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대부분 내가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고, 왜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고 싶은지 어떻게 준비했는지 등등의 문제는 꼭 등장했다.

나 역시 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했기에, 왜 음악 대신 IT 직군에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고 싶은지, 왜 독일인지 등등 많은 질문을 받았다.

 

면접은 정말 편안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너무 긴장할 필요 없다.

 

여기까지 면접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군, 회사에 따라 1차 면접 이후 2차 기술 면접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 게시물에는 제가 경험한 2차 기술 면접에 관해서 블로그에 게시하겠습니다.

 

항상 아우스빌둥 준비하시고 현재 진행 중이신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또한 저를 통해 아우스빌둥을 알게 되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신다면 그걸로 저는 너무 기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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