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bildung] 아우스빌둥

독일 워킹홀리데이 시간은 잘가네요.

OnceBH 2020. 12. 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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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워킹홀리데이 아우스빌둥

독일 워킹홀리데이 시간은 잘 가네요.

 

1. 벌써 가을? 그러면 옥토버페스트.

 

 시간은 야속하다. 

시간은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가고, 나는 경주마 위에서 주위를 둘러보려 하니, 흐릿해서 잘 보이겠는가..

내 독일에서의 시간이 그랬다. 뭔가 한건 많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단지 한 가지는 알고 있었다.

나가 우물 안 개구리였고 우물에서 나와 또 다른 세상을 보고 느끼니 자유롭고 나 자신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못 본 사이에 생각하는 깊이가 깊어진 거 같아"

와 같은 말이었다.

 

그럼 이쯤에서 어찌 보면 가장 흥미로울 옥토버페스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옥토버페스트는 9월 말에 시작한다.

내가 살던 곳은 중앙역에서 U5라는 노선의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하는데,

역 중 하나가 Theresienwiese이며 여기서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옥토버페스트가 맥주축제인 건 대부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가면 어른 아이 상관없이 놀고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 같다.

수많은 놀이기구들과 바이에른에 유명한 맥주 양조장들이 커다란 텐트를 마련해 놓는다.

아침이나 낮 전에는 비교적 쉽게 텐트에 들어가 술을 마시지만, 오후부터는 대부분 예약 없이는 앉기 힘들다.

하지만 걱정마라 텐트 밖에도 테이블이 많으니까!

2잔 정도 마셨는데 비틀비틀거렸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 독일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여 오기 때문에 이런저런 사람들과 친해지기 쉽고, 같이 어울려 즐기기도 좋다.

 

9월 말에 휴가를 간다면 옥토버페스트를 한번 들러보시길...

 

2. 겨울엔 오스트리아 여행

 

 내가 3월에 독일에 도착했고 그때 당시 1년이 아닌 10개월?이었나 11개월짜리 비자를 받았기에,

1월 말쯤에 한국에 돌아가야 했다.

그래서 돌아가기 전에 같이 일하던 누나들과 다 같이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갔다.

도착하니 눈이 이미 발목까지 쌓여있었고, 레스토랑으로 달려가 오스트리아 맥주를 마셨다.

Salzburg에 갔는데 레스토랑에 모차르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어 읽어보니,

모차르트가 아닌 모차르트 여동생이 자주 왔던 식당이란다...

그때 당시 눈이 많이 와서 신발, 바지가 다 젖었지만, 어쩌면 워킹홀리데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중 하나일 것이다.

이리저리 사진도 많이 찍고 추억도 많이 남겼다.

 

3. 아우스빌둥이 뭐예요??

 

 이렇게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독일 친구로부터 아우스빌둥을 듣게 되고

이 정보가 내 인생의 2번째 기회로 다가오게 된다.

나는 먼저 한국에 돌아가면 사회복무요원(고등학교 때의 수술)으로 대체복무를 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아갔지만, 그 기간 동안 좋은 형을 만나 산업체로 전환한 뒤 돈을 모으며 다시 한번 독일어와 아우스빌둥 준비를 하는 계기가 되었고, 내가 눈 여겨보고 있던 분야는  Fachinformatik Anwendungsentwicklung 즉 IT 응용 프로그램 가발자 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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