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bildung] 아우스빌둥

독일 아우스빌둥 중간고사. Zwischenprüfung.

OnceBH 2021. 1. 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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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스빌둥 중간고사

독일 아우스빌둥 중간고사. Zwischenprüfung.

 

아우스빌둥을 시작한다는 것은 회사와 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받겠다는 것이고,

이는 당연히 여러 프로젝트, 학교 시험, 졸업시험 등을 다루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은 그중 아우스빌둥의 중간고사 즉 Zwischenprüfung에 관해 알아보자.

 

 

1. 독일의 직업학교.

 

독일의 직업학교를 다니게 되면 여러 쪽지시험에 매번 대비해야 한다.

뭐...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아우스빌둥을 하게 되면 조금 힘든 점이

학교를 한번 등교할 때 2주 정도밖에 하지 않기에, 다음 학교 갈 시기가 되면,

까먹거나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사실 혼자서 꾸준히 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또한 언제 쪽지시험을 치게 될지 몰라, 나름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스트레스의 근원은 독일어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많은 부분이 내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배웠던 것이다.

하지만 그걸 독일어로 다시 배워야 한다면??

그건 완전 다른 것이다.

알지만 모르고, 모르기에 모른다.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정말 그렇다.

그렇기에 정말 아우스빌둥을 시작한다면

정말 독일어를 많이 준비하라 말하고 싶다.

B1 혹은 B2레벨까지 통과했다고 다가 아니다.

그건 정말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이며,

현실적으로 B2레벨로 학교를 다니려면 상당히 벅차다.

 

2. Zwischenprüfung.

Zwischenprüfung이란,

아우스빌둥 2년 차가 되면 IHK에서 아쭈비 혹은 회사로

편지를 보내게 된다. 이는 중간고사 신청서인데,

스트레스받는 걸 알지만 꼭 쳐보는 것이 좋다.

사실 중간고사의 성적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시험 자체를 망친다고 해서 아무런 불이익은 없다.

하지만 당연히 좋은 점수를 받아야 자신의 만족도 있을 것이고,

회사 측에서도 걱정을 안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성적도 안 들어가고 불이익도 없는데,

왜 시험을 치는 것이 좋을까??

이는 졸업시험 때문이다.

중간고사는 말 그대로 졸업시험을 대비해서 치는 시험이며,

이를 통해 졸업시험의 문제 수준과 방식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졸업시험 때는 객관식 혹은 주관식 문제를 푸는 것뿐 아닌

실제 스스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완성시켜 PPT와 함께 발표해야 하며,

그 외의 구두시험도 존재한다.

하지만 아마 이 또한 속해있는 주 혹은 지역 혹은 학교, 회사 또는 직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나의 경우 중간고사는 2시간의 시간이 주어지며,

4개의 큰 단원에  총 40에서 50여 개의 문제가 존재한다.

이는 지금까지 배웠던 과목들이 전부 섞여 존재한다.

즉 우리나라의 중간고사처럼, 영어, 수학, 국어 등등 과목에 따라 

나누어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닌,

과목들과 문제가 결합되고 섞여 존재한다.

그렇기에 독일어를 정말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또한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시험을 치지 않는다.

IHK에서 따로 지정해 준 장소로 가서 시험을 쳐야 한다.

 

 

많은 분들이 B1, B2까지 준비했다 혹은 시험에 합격했다 하시지만,

나 또한 B2까지 합격했고 아우스빌둥을 준비했었지만,

생각하고 바라던 것에 비해 정말 쉽지 않다.

모든 게 새롭게 들리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아,

셀 수 없다. 그때마다 못 알아듣는 걸 알아듣는 척하고,

괜히 알아듣는 척하는 것이 들킬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해진다.

그러니 독일어는 레벨에 따라 준비만하고 마는 것이 아닌,

정말 꾸준히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 같다.

 

3. 마치며.

 

시간이 참 빨리 갑니다.

저 또한 한국에서 준비해서 독일에 도착한 뒤.

어학원 다닐때가 정말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2년이란 시간만큼 제 독일어도 많이 발전됬지만, 

아직도 모르는것, 배워야하는것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낙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나 시작하고

배우는 것은 쉽지 않을테니까요.

처음부터 힘들고 귀찮을 것들부터 생각한다면,

진전은 없을 것이고 한없이 조급하기만 할것입니다.

여러분도 하시는일 빨리 성과가 안보인다고,

빨리 뜻하는대로 되지 않는다고 너무 낙담하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조금 느리더라도 길게 보고 가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항상 시작이 가장 어렵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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