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bildung] 아우스빌둥

독일 아우스빌둥 프로젝트 협업. 아우스빌둥 커리큘럼.

OnceBH 2021. 1. 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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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스빌둥 커리큘럼

독일 아우스빌둥 프로젝트 협업. 아우스빌둥 커리큘럼.

 

독일 3년간 아우스빌둥으로 직업 교육, 훈련을 무턱대고 받지는 않을 것이다.

회사만의 규칙과 커리큘럼이 있을 것인데, 오늘은 내가 다니는 회사의 커리큘럼을

간단하게 말해주고 싶다.

 

목차.

 

  1. 나의 3년 아우스빌둥 계획표.
  2. 아쭈비 프로젝트
  3. 큰 회사에서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면 좋은 점.
  4. 마치며.

 

1. 나의 3년 아우스빌둥 계획표.

 

우리 회사는 연차에 따라 배우는 것들이 나누어진다.

처음 우리는 프론트엔드를 먼저 할 것인지?

아니면 백엔드를 먼저 할 것인지?

선택을 할 수 있다.

프론트엔드를 처음에 시작하면 다음 연차에는 백엔드를,

백엔드를 처음에 시작하면 다음 년차에는 프론트엔드를,

배우게 된다.

또한 3년 차에는 직접 팀의 일원이 되어,

팀 프로젝트와 협업이 어떻게 이루 어지는를 배우게 된다.

 

나는 당시 프론트엔드를 먼저 시작하였고,

나보다 1년 먼저 시작한 아쭈비는 처음 백엔드를 시작하였기에,

나는 1년 차에 그 친구는 2년 차에 서로 같이 프론트엔드를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 우리는 어떠한 홈페이지의 사진을 받게 되었고,

첫 과제였다. 이 사진의 홈페이지와 똑같이 카피를 해서 만들어라!!

하지만 바닐라로!! 즉 아무런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등 없이.

HTML, CSS, Javascript로만.

우리는 바로 과제를 시작했고, 아무런 무리 없이 완성.

그 후 서로 각자의 결과를 가지고 발표했다.

 

그 후 두 번째 과제!

이번에는 우리 회사 홈페이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바닐라로 작업하고 css를 대신 Sass 혹은 Less

를 사용하라!! 

이번에도 큰 어려움 없이 완성 후 결과를 발표하였다.

 

세 번째 과제!!

기본 HTML을 작성 후 모든 것들을 자바스크립트 만으로만 구현해라!!

확실히 이번에는 난이도노 높아졌고 코드도 길어져 확실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홈페이지 자체의 난이도가 워낙 높아서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대망의 네 번째 과제.

실제 홈페이지를 라이브러리 혹은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만들어라.

이 홈페이지는 예측 게임을 할 수 있는 페이지이며 직원들에게 사용될 것이다.

이는 디자인 아쭈비까지 합세한 어떻게 보면 협업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제작하면 나는 리액트를 이용해 프론트엔드를 다른 아쭈비는

백엔드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조금 일찍 3년 차 팀에 들어가 협업을 하게 되면서,

내가 풀 스택으로 도맡아 해야 되는 상황이 생겼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로 인해 프로젝트를 각자 집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 아쭈비 프로젝트.

 

나는 일단 디자인을 받은 대로 프론트엔드부터 시작했다.

수많은 로직이 존재했기에, 혼자서 짧은 시간 안에 다 만들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당시 우리가 계획했던 시간은 3개월이었지만.

한 명이 빠지고 코로나로 인해 잦은 피드백도 받기 힘들게 되어,

아우스 빌더는 나에게 시간 압박을 받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해주었다.

나는 가능한 한 빠르게 프론트엔드 부분을 끝내고 백엔드를 시작하고 싶었다.

그렇게 어느 정도 프론트엔드 부분이 끝나갈 때 즈음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로

백엔드를 만들면 좋을지 고민 중이었다.

그 당시 후보는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고 정도가 있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자바스크립트가 편할 것 같아 곧바로 express.js를 이용하였다.

이리저리 연결하고 Rest API를 주고받고 어느 정도 홈페이지로써 기능이 잡혀가고

있었다. 그리고 계획했던 3개월 보다 1개월 더 걸려 혼자서 완성을 했다.

하지만 당시 간과한 것이 서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 였다.

끝내 이리저리 찾아보다 회사의 팀장급 직원이 나에게 서버를 선물해주었다.

그것은 FTP 서버였는데 그땐 몰랐다...

Node.js를 설치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는 것을....

리액트 빌드를 마치고 서버에 파일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이리저리 파일 경로를 바꾸니 잘 작동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너무 기뻤다. 이제는 백엔드를 위해 서버 파일들을 옮겼다.

작동하지 않았다. Node.js가 없으니까...

나는 곧바로 아우스 빌더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아우스빌더 또한 방법을

찾다 찾다 끝내는 찾지 못하고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서버를 PHP로 다시 만들자.

절망했다... PHP는 다뤄 본 적도 없는데...

하지만 반대로 실제 일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사건사고도 많을 것이고,

자주는 아니지만 언어를 바꾸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는 아우스 빌더의 말을 듣고

마음 한편으로는 그래 해보자! 다 경험이야 라는 생각이 피어올랐다.

또한 다행히 내 아우스 빌더가 PHP도사이다. (지금은 리액트 도사지만.)

곧바로 기본 틀을 뚝딱 만들어 주었고, 아우스빌더가 나를 위해 좀 더 

코드를 작성하려 했지만 내가 스스로 하고 싶어 괜찮다고 사양했다.

그 후 또 그렇게 2개월이 흘렀다.

그리고 어느 정도 홈페이지가 거의 완성되었을 즈음 

다른 직원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고 그러한 부분을 수정하다 보니 또

2개월이 흘렀다. 그렇게 시간과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가며,

스스로 무언가 배우게 되고 습득하게 되었고. 드디어 오늘

나는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회사 전체 미팅에서 당당히

우리의 홈페이지를 선보이며 설명했다.

모두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에 놀라고 감탄했으며,

수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제는 이 홈페이지가 잘 관리되게 유지하는 일이 내 일이 되었고,

누군가 이번 해에 새로 들어온 아쭈비는 이를 넘겨받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3년 차가 되면 팀에 들어가 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3. 큰 회사에서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면 좋은 점.

전에도 이미 한번 잠깐 언급했지만,

아우스빌둥은 큰 회사에서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이는 아우스빌둥을 위한 업무에 관한 교육뿐 아니라,

그 외의 많은 인성, 정보, 개발, 사회 등등의 많은 주제를

교육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금 언급한 것과 같이.

다른 직군의 아쭈비들이 많기에 아쭈비들 끼리 프로젝트를  실행 가능하다.

또한 회사도 이러한 스스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아주 강력히 권장한다.

우리 아쭈비들은 특별 팀을 구성해 직원들이 사용 가능한 쇼핑 홈페이지도

이미 구현해서 실용화하였고, 나는 현재 프론트엔드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이로써 단지 일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일에 참여하고 경험하며

무언가 결과를 실제로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예전에는 독일 친구가 아우스빌둥은 큰 회사로 가! 라는 말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큰회사 작은 회사 따질 조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느 회사가 나를 받아 줄지도 모르는데 그런 상황에서 큰 회사만 생각하다니...

하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깨달았다.

큰 회사를 가면 확실히 배울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4. 마치며.

그렇다고 무작정 큰 회사라고 다 좋은 것은 결고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나는 큰 회사로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사실 나 또한 한창 아우스빌둥을 지원할 때,

걱정도 많고 근심도 많았다.

준비를 하자니 끝이 없고, 안 하자니 걱정이 끝이 없는... 딜레마.

그래서 내가 매번 마지막에 적는 것이다.

완벽한 준비는 없다고...

그럴 때마다 여자 친구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준비는 준비대로 하고 실행은 실행대로 하라는.

그리고 자기 전에 아우스빌둥을 이미 하고 있고,

출근해서 일하는 상상을 하라고 했다.

정말 그러한 상상이 현실에 이루어진 것일까??

정말 아우스빌둥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제 경험을 적어 보았습니다.

아우스빌둥은 항상 직군, 회사, 지역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제가 겪은 구체적인 정보를 나눈다면,

그중 누구는 어느 정도 이렇게 진행되는구나... 하는

짐작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도 역시 매번 적는 말이지만,

항상 처음이 제일 어렵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도전하세요!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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