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bildung] 아우스빌둥

독일 아우스빌둥 독일어 실력, 어학원에서는 어떻게 배울까?

OnceBH 2021. 1. 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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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스빌둥 독일어 실력, 어학원에서는 어떻게 배울까?

 

오늘은 아우스빌둥을 위해 준비했던 독일어,

어학원에서 어떻게 배웠는지 알아보자.

 

목차

  1. 내가 독일어를 배우려는 이유.
  2. 어학원 시스템과 느낀 점.
  3. 아우스빌둥을 위한 독일어 실력은?
  4. 마치며.

1. 내가 독일어를 배우려는 이유.

 

나는 예전 독일에 1년간 워킹홀리데이로 왔을 때,

영어로만 대화했다.

독일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뮌헨은 어학원도 비싸고,

그 당시 좀 더 이것저것, 이곳저곳 경험하고 느껴보고 싶어,

독일어는 항상 뒤에 제쳐두었다.

그리고 당시 한인 분들과 같이 다녔기에,

독일어를 사용할 기회?? 필요가 전혀 없었다.

장이나 보든, 레스토랑을 가면 그냥 영어로 대화하면 되었다.

지금 와서 뒤돌아 보아도, 사실 한인 분들과 어울렸던 게,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감사했다.

그 먼 타지에서 고생한다고,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도와주셨던 분들이 너무 많고, 갚지 못할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다.

그렇게 나는 1년간 독일어 한마디 제대로 못해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워킹 막판에 아우스빌둥이란 것에 관해 알게 되었다.

당시 병역의무, 대학교 복학 등등으로 고민하고 있던 중 

아우스빌둥은 내게 또 다른 기회였다.

한국으로 돌아가 다니던 음대를 그만두겠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고,

아우스빌둥에 관해 설명드렸다.

아버지는 내 결정을 존중해주셨고, 대학교를 그만두라고 하셨다.

하지만! 돈은 스스로 모으라 하셨다.

곧바로 난 대학교 교수님을 뵙고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다.

그 뒤 이것저것 아우스빌둥 정보는 닥치는 대로 모았다.

현지에 계시던 많은 분들이 주변 아우스빌둥에 관한 정보도 많이 주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독일어!! 를 시작하였다.

 

2. 어학원 시스템과 느낀 점.

 

나는 독일로 온 후 가장 먼저 어학원을 찾아다녔다.

당시 돈을 겨우 어학 비자 조건에 맞게 준비한 터라,

싸면서 효율이 좋은 어학원을 알아보아야 했다.

그중 한 곳을 발견하였는데,

당시 기억으로 365유로를 지불했다.

퀄리티 역시 상당히 높았다.

선생님들의 실력도 너무 좋았다.

또한 선생님과 원장 선생님 모두 너무 좋은 분들이셨다.

어학원은 A, B, C레벨에 따라

A1 A1-1 A1-2
A2 A2-1 A2-2
B1 B1-1 B1-2
B2 B2-1 B2-2
C1 C1 X

위의 표와 같이 나뉘어있었고,

나는 당시 한국에서 A2까지 마쳤으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A1-2부터 시작했다.

당시 선생님은 무려 5개 국어를 자유롭게 하시는 여성분이셨는데,

너무 친절하고 잘 가르쳐주셔서 동기부여를 잘해주시던 선생님이셨다.

학생은 미국인 2명, 호주인 1명, 한국인 3명(나 포함), 인도인 3명이었다.

주 5번 아침반이었고.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쪽지 시험을 쳤던 게 생각난다.

특히 쪽지시험은 읽고 쓰기, 듣기, 말하기가 있었고, 마지막은 주어진 주제에

맞는 편지를 쓰는 시험이었다.

편지 쓰기는 특히나 후에 아우스빌둥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하니,

많이 연습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 수업은 교제를 가지고 하며, 대학교 입학을 주로 준비하시는 분들

혹은 남편분이 독일에서 일하셔 독일어를 배우시려는 주부분들이 많았다.

숙제도 매일매일 받았고, B레벨부터는 선생님이 조그마한 책을 복사해주셔서

집에서 읽고 다음날 같이 대화해보는 참여하는 수업도 잦아졌다.

결과적으로 나는 B2까지 끝냈고,

C1을 희망하였으나, 아우스빌둥 지원시기가 이미 늦었다는 점,

그리고 c1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가 부족해서 기다려야 한다는 점 때문에,

어학원을 그만두고 아우스빌둥 지원 및 면접을 준비했다.

 

전체적으로 어학원을 다니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여러 비슷한 레벨의 친구들과 같이 대화도 나누고 여러 발음을 듣다 보면,

자연스레 조금씩 귀가 열리게 된다.

또한 대학교 입학, 혹은 지원 등에 필요한 수업이나 팁을 많이 얻을 수 있다.

 

3. 아우스빌둥을 위한 독일어 실력은?

 

내가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적어도 B2는 돼야 한다.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얘기하는 수준보다 몇 단계는 더 높다.

많은 독일인들이 B2 혹은 C1과 같은 시험의 개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독일어는 모국어이고, 따로 레벨에 맞는 시험을 쳐서 확인서를

받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독일에서 문서, 서류는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직접 보여주어야 한다.

내가 어느 정도의 언어 실력을 가지고있으며, 어느정도까지 이해 가능한지

어느정도 답 할 수 있는지.

나는 어학원에서 B2까지 통과했으나, 정식 인증은 못 받는 것이기에,

당시 한국 Goethe에서 쳤던 A1 밖에 없었다.

그래서 A1 만 동봉해 지원했다.

하지만 직접 대화하고 응답하고 말하니 언어 레벨 서류는 자세히 보지 않으셨다.

예전 게시글에서도 말했지만,

독일어는 너무너무 중요하다.

대부분의 회사가 독일어로 소통하고 일한다.

하지만 아우스 빌더가 독일어를 중요하게 뽑는 이유는,

학교 때문인 것 같다.

학교는 직접 과목마다 시험을 치고, 시험성적이 좋지 못하면, 회사에 연락을 한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절대 좋지 않다.

그렇기에 아우스 빌더는 지원자의 독일어를 더 자세히 볼 수밖에 없다.

독일어 공부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

 

4. 마치며.

 

나는 현재 아우스빌둥 2년 차이다.

아직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숙어나 농담 같은 건 정말 알아듣기 쉽지 않다.

또한 학교 공부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한다.

사실 대부분의 단원이 이미 학창 시절 배웠던 것들이다.

하지만 독일어로 다시 배우는 순간.

새로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독일인 학생들이 30분에서 1시간 걸릴 공부를

혼자 5~6시간 동안 해야 한다면, 멘붕이 그냥 온다.

하지만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한다.

당신이 아우스빌둥을 하고 있다면,

그건 당신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할 테니까.

나 또한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아우스빌둥을 하고 있든, 준비하고 있든, 또 다른 일을 하든,

준비하든 다들 파이팅이다!

 

 

오늘은 이렇게 짧게나마 제가 다녔던 어학원,

그리고 아우스빌둥을 위해 독일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았습니다.

항상 일기 형식처럼 쓰이는 것 같아 사실 조금은 아쉽습니다.

좀 더 쉽게 바로바로 정보를 찾으실 수 있게 쓰고 싶었는데..

하지만 단 한분에게라도 유용한 정보가 된다면,

그걸로 너무 기쁩니다!

아우스빌둥을 준비 중이시라면,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지원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월 4월에 지원해야지 하는 순간 이미 많이 늦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이미 작년부터 지원서를 받기 시작했을 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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