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bildung] 아우스빌둥

독일 아우스빌둥 코로나 이후 학교생활.

OnceBH 2021. 1. 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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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스빌둥 학교생활
멍멍이 발자국

독일 아우스빌둥 코로나 이후 학교생활.

 

직군이나 지역마다 그리고 연차마다 학교에 등교하는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나역시 2년 차에 들어가면서 학교 수업이 조금

늘어났다. 나는 1년차에는 회사에서 7-8주 학교에서 2주를 보냈지만

이제는 대략 6주를 회사에서 2주를 학교에서 보내게 된다.

 

그렇다면 코로나가 이후의 학교생활은 어떠할까??

오늘 알아보자.

 

 

목차.

  1. 아우스빌둥 직업학교
  2. 코로나 이후의 학교생활
  3. 마치며.

 

1. 아우스빌둥 직업학교

 

아우스빌둥을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회사뿐만 아니라 학교를

다니게 될 것이다. 학교는 기본적인 과목들도 있고, 직군에 필요한

직업들도 배우게 된다. 또한 주에 따라 기본적으로 배우는 과목에

조금은 차이가 있는 듯하다.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직업학교에서 종교과목을 배워야 한다는 의문점이 있다.

그리고 물어보면 선생님으로부터 돌아오는 답은 주에서 그렇게

정했다 뿐이다. 나는 IT 직군이기에 대부분 컴퓨터,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그리고 전기와 전자를 배운다. 그 외에 영어, 독일어, 독일법에 관해서도 

배우게 된다. 내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 지정된 교실이 있고,

특별한 활동을 하는 과목이 아니라면 반에 머물러 있으면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쉬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나라는(내가 학교에 있었을 당시 지금은 잘 모르겠다.)

각 수업마다 쉬는시간 10분이 있었지만

직업학교는 처음 3교시까지 연달아 수업을 한 뒤 20분의 쉬는시간을 가진다.

그 후 쉬는 시간은 점심시간뿐이다.
하지만 학교 시간표는 사실상 심플하다.

수업이 많은 날은 15:50분까지 수업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대부분

12:50분에 마친다.(이 또한 지역, 회사, 연차에 따라 다를 것이다.)

 

 

2. 코로나 이후의 학교생활

 

나의 코로나 이후의 학교생활은 어떨까?

독일도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학교를 못 가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반마다 학생들을 반으로 나눠

수업을 시작했지만 이 마저도 바뀌게 되었고,

학교를 다니는 2주 동안 첫 주는 A 그룹 나머지 주는 B그룹

으로 나누어 번갈아가며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참고로 다행히 학교 측에서 발 빠르게 준비하여, 우리는 큰 어려움

없이 마이크로소프트 Teams를 통해 화상수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다시 학교를 가야 하는 오늘부터는 모두 아마 2주

내내 화상수업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화상수업을 한다면 나 스스로에게도 편하다.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기차를 타지 않아도 되고,

매번 도시락을 싸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게 정말 좋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몸이 편하다면 좋은 것일까?

배워야 하는 걸 제대로 못 배우는데 과연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학교 측에서 발 빠르게 준비와 대처를 해주어,

이렇게 화상수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끔 문제인 것이 독일 인터넷이 그렇게 좋지 않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은 버벅거리기도 하고, 인터넷 연결이 시도 때도 없이

끊어지기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배우지 않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나 또한 중간고사와 졸업시험을 준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이럴수록 나 스스로를 다잡고 동기부여를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3. 마치며

 

중간고사가 2월로 다가오고 있다.

나 스스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행히 회사의 다른 아쭈비들로부터 수많은 자료를 받아

혼자 공부하고 있다. 중간고사는 사실 어떠한 점수도

실제로 반영되지 않는 일종의 연습 시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편하게 마음먹고 시험에 임한다면 큰 오산일 것이다.

이 시험은 마지막에 있을 졸업시험에 준비하는 시험으로 아주 큰 의미가 있다.

나보다 1년 빨리 시작한 아쭈비는 사실 한창 시험을 준비하다 코로나가 퍼지면서,

끝내 시험이 취소되었다. 그리고 또한 이번에도 아마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그래도 한번 쳐보고 싶다. 그래야 졸업시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을 테니.

아우스빌둥을 시작한다면 누구나 독일어와 학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 스스로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것은 수업의 난이도가 아니다.

수업의 난이도는 솔직히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문제는 제때 못 알아듣고,

빨리빨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것이다. 내가 이걸 한국어로 배웠다면,

한두 시간만 봐도 다 외웠을 텐데 하고 말이다.

하지만 누구나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거나 이미 시작했다면 이는 온전히 자신의 결정일 것이니

그 누구도 탓할 필요 없다. 단지 열심히 공부를 하는 수밖에.

 

 

오늘은 이렇게 짧게 학교 근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 근래 아우스빌더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회사에도 새로운 아쭈비가 들어오는가 하고 말이죠.

사실 작년에는 뽑지 않았기에 내심 내 밑에 후배가 들어오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연도에는 새로운 아쭈비를 위한 면접이 몇 차례

있다고 하더군요. 아주 기대됩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혹여나 아우스빌둥을 준비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낙담하지 마시고 꾸준히 준비해서 도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가끔 제게 비밀 댓글로 아우스빌둥에 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제 경험을 나누어 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혹여나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한, 그리고

경험한 부분에서는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항상 건강하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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