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빌둥 선배로써 후배에게 무엇을 해주는가?

아우스빌둥 선배로써 후배에게 무엇을 해주는가?

아우스빌둥을 준비하시거나 아우스빌둥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아우스빌둥을 준비하고 시작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절망적인 독일어, 문화 차이 등의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당연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여간 쉽지 않고 긴장도 많이 됩니다.

하지만 사실 그런 부분은 크게 걱정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필요한 사항, 정보를 아우스빌더가 다 준비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우스빌더가 모든 것을 준비하거나 도와줄 수 없습니다.

왜 일까요?? 아우스빌더라면 모든 사항에 저를 도와주고 책임져주어야 되는 것 아닐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아우스빌더도 일반 직원입니다. 즉 아우스빌더 또한 팀에서 직원으로서 일하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아쭈비를 옆에서 돌보고 도와주지 못합니다.(당연히 아우스빌더가 후에라도 시간이 된다면 와서 도와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아우스빌둥을 1-2년 먼저 시작한 다른 아쭈비들이

당신을 도와줄 것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alter Hase라고 합니다.

 

alter Hase는 직역하자면 늙은 토끼이지만, 의역하면 그 분야의 노련한 전문가를 뜻합니다.

alter Hase는 기본적으로 아우스빌더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되는 사소한 것들을 책임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새로운 아쭈비에게 작은 문제가 생겼거나, 프로젝트의 준비를 도와주거나 그 외의 대부분 사소한 질문들에 답하고 도와줍니다.

 

저의 경우 또한 alter Hase로써 1년 먼저 시작한 아쭈비가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우스빌둥 2년 차를 시작할 때 아쉽게 새로운 아쭈비가 들어오지 않았지만 제가 3년차를 접어든 지금 새로운 아쭈비가

들어왔고 지금은 제가 alter Hase로써 새로운 아쭈비의 대부분 질문, 문제를 도와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게 되면 배울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2주 정도 회사의 규율 기본 이메일 작성방법 여러 툴 사용방법을 배웁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처음에 제일 어렵고 힘든 법입니다.

그 후부터는 크게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아우스 빌더와 커리큘럼에 대해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잘 잡으시면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우스빌둥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우스빌둥을 하기로 결심하신 그 마음을 정말 존경합니다.

아우스빌둥을 시작하시더라도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주눅 들지 마시고 씩씩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독일에서도 항상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얼머부리시거나 회피하지 마세요. 잘못했다면 바로 인정하시고 해결법을 찾으려 노력하세요.

아쭈비로써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마음과 노력입니다.

질문하는 것도 두려워하시거나 고민하지 마세요.

당연히 너무 자주 물어보고 똑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하면 문제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아우스빌더나 선배 아쭈비들은 다 이해합니다.

그리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아우스빌둥을 시작할 때 선배들은 신입들에게 무엇을 해주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별거 아니게 보일 수 있습니다. 

아 그냥 뭐 이거 저거 알려주고 도와주는 건데 뭘 이렇게 장엄하게 적었어 싶으실 수 있으나,

사실 그 이외에도 정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고 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