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인생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과연 인생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기회를 기다리는 것보다 스스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문득 드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아니 그게 기회인지 어떻게 확신하고 스스로 만드라는 거지?? 만약 그게 기회가 아니라면??",

"만약 내가 그게 기회라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면??"

 

그러다 대학교 2학년을 마칠 때 즈음 가장 친한 형이 저에게 묻더군요.

나랑 같이 독일 워킹홀리데이 한번 안 해볼래??

저는 당시 독일과 워킹홀리데이에는 전혀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는 것도 재미는 있겠네, 경험이나 한다고 생각하고 가봐야겠다."

 

당시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돈으로 준비해서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단지 그냥 독일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형과 독일에 갔습니다.

저는 당시 그냥 독일 일상이 궁금했고, 그 일상에서 무엇을 경험할 수 있을지.

딱 그게 제가 독일에 온 목적이었습니다. 무언가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유학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단지 그냥 독일 일상이 궁금해서 그것도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말이죠.

 

사실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갈 때 즈음 경험하고 주변 사람들을 보곤 후회를 조금 했습니다.

하... 이렇게 워킹홀리데이를 사용하지 말고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올걸 하고 말이죠.

하지만 그에 비해 정말 많은 인생공부, 인생 경험을 했습니다.

아마 그때로 돌아가면 여전히 지금과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때 지금 하고 있는 아우스빌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가기 전날까지 아무런 생각도 느낌도 없었는데,

방문 앞에서 제가 지내온 방을 보니 왠지 모를 울컥함이 저를 덮쳐 왔습니다.

왠지 모를 서러움과 슬픔으로 한참을 울었던 것 같네요.

 

그 뒤로 한국에 온 뒤 저는 제 스스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우스빌둥이란 것에 도전하기로, 독일에서 다시 지내기로.

그리고 당장 대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삶에서 처음으로 인생이라는 것을 바꿀지 모르는 결정을 내린 것이지요.

그 뒤 제 산업체 복무가 마치는 날까지 가능한 한 많은 돈과 정보를 모으려 노력했습니다.

 

복무를 마치고 지체 없이 곧바로 독일로 향했습니다.

지체하면 지금까지 공들여온 제 노력과 시간이 낭비되고 흐지부지될 것 같았습니다.

독일에 도착 후 다시 처음부터라는 생각으로 옳은 결정이라는 믿음으로 

독일어와 아우스빌둥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가 결정하고 꿈꿨던 결과를 이루었고 또 이루는 중입니다.

 

제가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인생이라는 건 항상 주체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회인지 모를 것이 기회가 되는 건 나 스스로 새로운 것의 도전이고 용기이며,

그 기회인지 모를 것을 기회라고 느끼는 그 순간부터

내 스스로의 결정과 노력이 반영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독일 워킹홀리데이라는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더욱이 용기가 없어서 하지 못했다면?

그 기회일지 모르는 것은 정말 기회가 되었을지 모를 것으로 남아 사라지지 않았을까요??

제가 워킹홀리데이 도중 아우스빌둥을 알게 되었지만, 아우스빌둥을 하기로 결정하고

준비하는 노력이 없었다면 그것 또한 기회일 뻔했던 것에 지나지 않았을까요??

 

저희는 살면서 항상 도전과 용기라는 것에 갈등하고 결정과 노력이라는 것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스스로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모든 도전이 알맞은 결정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조차 안 해본다면 내가 내 인생을 못 바꾸는데 그 무엇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요?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