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일상

워킹홀리데이로 독일에 있을 때와 아우스빌둥으로 독일에 있을 때 추억들. (새벽 감성 내일 이불 킥 각)

OnceBH 2021. 1. 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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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추억들

워킹홀리데이로 독일에 있을 때와 아우스빌둥으로 독일에 있을 때 추억들. (새벽 감성 내일 이불 킥 각)

 

오늘은 짤막하게 제가 예전 독일에서 1년간 워킹홀리데이로 지냈을 때와

현재 아우스빌둥을 하면서 독일에서 지낼 때의 차이점을 나름 적어보고 싶습니다.

(새벽 감성으로 적는 거라 아마 내일 일어나면 이불 킥 각입니다.)

 

예전 저는 친한 선배의 추천으로 같이 독일이라는 나라에 처음 왔습니다.

그때 당시 나이도 어렸고, 이것저것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많았죠.

더군다나 첫 해외 출국이 1년 동안 독일에서 보내야 된다는 것에

이런저런 생각도 많고 기대감도 많이 가지게 됐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서로 구매했던 건 자전거였습니다.

뮌헨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도 너무 편하고, 따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지 않아도 이리저리 자전거로 돌아다니기가 너무 편했습니다.

가끔은 선배와 가방에 먹을 것, 마실 것을 싸들고 무작정 지도를 보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길도 찾아다니고,

당시 제가 제일 큰 목표를 두고 있었던 것은 경험이었는데,

그 당시 정말 많은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정말 제 스스로 뒤돌아보니 제 가치관 조차 많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죠.

또한 그 자유로움이 너무 좋았습니다.

자연 속을 돌아다닐 때의 자유로움, 걱정에서 벗어난 자유로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유로움. 정말 모든 게 흥미롭고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오후에 일을 시작해서 새벽에 일을 마치곤 했는데,

그때의 고요한 밤거리가 가끔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밤에 돌아다니는 것은 좋지도 않고,

아주 위험한데.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새벽에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저를 기다려주시는 선배한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럼 짧게나마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독일 맥주를 마신 뒤 잠에 들곤 했습니다.

아쉽게 선배는 3개월 뒤 한국으로 돌아가고 난 뒤 홀로 방에 남겨지니

설명하기 힘든 쓸쓸함? 고요함? 이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제 스스로 이것저것 참 많이 하려 애쓴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이렇게 독일에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 선배의 도움이 큽니다. 독일에 가자고 먼저 제안해주셨고,

그런 제안이 없었다면 저는 아우스빌둥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겠죠.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기 전에는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은행계좌도 만들어야 하고, 비자도 만들어야 하고, 

집주소도 등록해야 하고, 그 외에 어학원도 등록해야 하고.

당시 제가 모아놓은 돈으로는 단 1년 정도밖에 있을 수 없는 돈이었고,

사실 그 1년 안에 아우스빌둥을 못 구하면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여자 친구와 여자 친구 부모님께서 많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항상 좋은 말도 해주시고, 응원해주셨죠.

아우스빌둥을 시작한 뒤로는 항상 남 모를 압박감이 몰려오곤 했습니다.

그중 가장 큰 원인은 독일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사실 농담도 좋아하고, 항상 밝은 성격인데,

참 언어라는 장벽 앞에서는 스스로 조용해지게 되더라고요.

그러 제가 어쩔 때는 한심해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남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는 게

얼마나 답답하고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드는지 알게 됐습니다.

참 하루빨리 언어가 되야겠구나 하고 항상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독일어도 곧잘 알아듣고 제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쁩니다.

또한 아무리 힘들더라도 제가 결정한 일이고,

꾸준히  지치지 않고 나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많고 멀지만, 꾸준히 하면 이룰 거라 믿고 실행 중입니다! :)

항상 여러분도 과거에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현재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으시겠죠.

항상 미래를 위해 준비하시고 달려가시는 모습이 참 멋진 것 같습니다!

다 같이 항상 건강하고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 이불 킥 각입니다.

하지만 뭐 새벽 감성아니겠습니까?? 지금 여긴 새벽 3시 50분이네요!

예전에 음악 공부할때도 참 새벽 감성을 잘 느끼곤 했는데,

오랜만에 느껴지는 새벽 감성이네요 :D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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