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일상

지금까지 근황 발표.

OnceBH 2022. 11. 28. 03:56
반응형

지금까지 근황 발표.

 

안녕하세요! 요 근래 일이 많아지면서 블로그에 게시글이 뜸했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아우스빌둥 졸업 후?
  2. 드디어 한국 입국 그리고 다시 출국
  3. 새로운 가족
  4. 현재

 

 

1. 아우스빌둥 졸업 후?

 

아우스빌둥을 졸업한 후 저는 운이 좋게도 계속 다니던 회사에서 채용을 해주어 계속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프론트엔드를 주로 일해왔지만 지금은 풀 스택으로 백엔드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풀 스택의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팀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아키텍처를 모두 경험하고 사용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더 큰 그림을 그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업무를 받아 해결하면서 실력이 팍팍 느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다만 문제라면 아무래도 독일어입니다.

이제는 독일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귀를 못알아들어서가 아니라, 독일식 농담이나 일상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배우는데 힘이 드는 것 같네요. 독일 농담이 이렇게나 재미없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할 때도 여럿 있답니다 ㅎㅎ

 

아우스빌둥을 졸업 후 뭔가 아쉽기도하고 나 자신이 뿌듯하기도 했는데, 이제 정말 팀의 일원으로 일에만 전념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이런저런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제 자신의 실력도 증진하는데 매진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2. 드디어 한국 입국 그리고 다시 출국

독일어와 아우스빌둥 준비 총 1년

아우스빌둥 3년 총 4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가족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은 여자친구와 같이 입국하였습니다.

티켓을 늦게 구매하는 바람에 대략 천유로 조금 넘게 지출하였지만, 3주의 휴가를 내었기 때문에, 충분히 한국에 머무르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 친구의 경우 한남동 근처에서 직장을 다녔었기에 서울에 도착 후 관광을 다닌 뒤 여자 친구와 만났고 자주 다녔던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여자 친구의 알게 모르게 보이는 그립고 아쉬운 표정을 보면서 이제는 못해도 일 년에 한 번씩은 한국에 오자라고 혼자 다짐했습니다. 그 뒤 서울에서 친구들을 조금 만난 뒤 고향 친구와 다 같이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당시 추석전이라 친구의 도움으로 미리 티켓을 끊어 무리 없이 KTX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뒤 친구들과 다 같이 집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 친구는 괜찮다고 편하게 이야기하라고 했지만, 한국어를 많이 알아듣지 못하는 여자 친구를 보고 있으니 미안한 감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날 이 후 가족들과 같이 주변 관광을 다녔습니다. 이미 가족들과 여자 친구는 구면이기에 아버지께서 휴가를 사용하셔서 다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사진도 많이 찍고 여자 친구에게 좋은 경험을 많이 시켜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일이 바쁘셔서 타지로 가셨고, 남은 일주일은 다시 서울에 올라와 여자친구와 주변을 돌아다니며 휴식을 보내다 다시 독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한국에 들어간다고 비행기를 탔을 당시 드디어 집으로 (한국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략 3주가 다 되어갈 즈음 저도 모르게 아 이제 슬 집으로 (독일로)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대략 5년간 독일에 살아오면서 독일에 있는 집이 제가 머무르고 지내야 하는 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새로운 가족

이번 한국 여행은 제게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었지만, 여자친구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시간였습니다.

여자 친구는 예전부터 한국에 머무르며 못해도 2-3년 정도 지내고 싶어 했습니다.

같이 동일로와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기 전부터 논의한 결정이었습니다.

제 아우스빌둥이 끝나면 한국에 입국해서 머무르며 경험을 쌓고 문화도 배우고 싶다는 이유였습니다.

저 역시 제 아우스빌둥을 위해 원하지 않는 독일로 돌아오게 된 여자 친구에게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여자 친구는 스스로의 비지니스를 준비하고있고, 또한 이번 한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여자친구의 생각과 미래에 대한 방향이 많이 바뀐것 같았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여자친구는 제게 가능하면 독일에 더 머무르고 싶다고 하였고, 저희는 한국을 생각하여 입양할 수 없었던 강아지를 한 마리 입양했습니다. 이제 7개월 된 새끼 강아지인데, 똑똑하고 순한 게 벌써 떼어놓지 못할 가족이 되었네요.

 

 

4. 현재

현재는 일에 집중하고 아우스빌둥을 하면서 고생했던 여자 친구를 위해서 가능한 한 모든 금전적인 부분을 도와주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여자 친구도 지난 3년간 짊어졌던 경제적 부담이라던지, 제 독일 이 때문에 항상 동행해야 했었던 불편함이 많이 줄었네요.

현재까지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어제는 새로운 책상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인데, 블랙프라이데이여서 그런 가 운 좋게 반값에 구매할 수 있었네요.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저는 또한 키가 커서 항상 이점이 불편했는데, 자유자재로 높낮이가 조절되어 제 키에 맞추어 사용하기 편하고 또한 너무 오래앉아있때는 책상 높이를 최대로 올려서 일어서서 일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이번 연도도 이제 한 달 조금 남았네요.

이번 연도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잘 달성하셨나요?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남은 한 달 최선을 다해 보시기 바랍니다.

 

 

 

완벽한 준비란 없다, 완벽한 준비란 영원히 시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Es gibt keine perfekte Vorbereitung.

Perfekte Vorbereitung ist das Gleiche, wie nie anzufange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