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산책 가기. 눈 덮인 길 걷기. 오늘은 학교도 일찍 끝나고 눈도 펑펑 오길래, 한국에서 못느껴본 눈 좀 실컷 느껴보려고 준비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눈이 많이 왔어요. 독일의 장점 중 하나가 공원들이 많고 거리도 가깝다는 것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집만 해도 10분 거리에 산책로 혹은 공원이 2군데나 있습니다. 또한 차를 타고 10분만 나가면, 커다란 호수도 있고 커다란 성에 갈 수도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눈도 많이 와 운전은 못하고 걸어서 가까운 산책로를 찾아갔습니다. 하늘과 땅이 둘 다 하얀색이라서 나무들이 없다면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밟을 때마다 들리는 눈 소리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풍경에 저도 모르게 멈춰서 ..